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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용담유사-안심가安心歌 3-4

 제3장 용담유사-안심가安心歌 3-4

이말씀 들은후에 바삐한장 그려내어 물에타서 먹어보니 무성무취無聲無臭 다시없고 무자미지無滋味之 특심特甚이라 그럭저럭 먹은부符가 수백장數百張이 되었더라 칠팔삭七八朔 지내나니 가는몸이 굵어지고 검던낯이 희어지네 어화세상 사람들아 선풍도골仙風道骨 내아닌가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신명 좋을시고 불노불사不老不死 하단말가 만승천자萬乘天子 진시황秦始皇도 여산驪山에 누워있고 한무제漢武帝 승노반承露盤도 웃음바탕 되었더라 좋으시고 좋을시고 이내신명 좋을시고 영세무궁永世無窮 하단말가 좋을시고 좋을시고 금金을준들 바꿀소냐 은銀을준들 바꿀소냐 진시황秦始皇 한무제漢武帝가 무엇없어 죽었는고 내가그때 났었으면 불사약不死藥을 손에들고 조롱만상嘲弄萬狀 하올것을 늦게나니 한恨이로다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신명 좋을시고 풀 이 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곧 나는 한 장의 물형부를 그려내어 불에 사르고 물에 타서 꿀꺽꿀꺽 먹어보았다. 그랬더니 아무 냄새도 없고, 아무 맛도 없었다(※ "무성무취"는 실제로 "소리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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