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을 접으면서 발목이 찌릿한 게 느껴졌어요. 항상 그 순간이 고통스럽고, 오늘도 역시 이게 정말 뭘까요?
조금의 움직임만 해도 금세 알 수 있거든요. 일상처럼 보이지만 제게는 전쟁의 시작 같아요.
아침에 커피 한 잔을 하면서 바깥을 바라보면, 잔디 위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돼요. 그들의 발목엔 아무런 고통이 없겠지요.
그런데 저는 내가 그 아이들에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주저앉고 싶어져요. 누군가는 이걸 관절염이라고 부르지만, 전 그 단어가 무거운 짐처럼 느껴져요.
병원 대기실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겠죠. 어떤 분은 치료를 받고 나면 나아질 거라고 믿고, 또 어떤 분은 이 병이 계속 괴롭힐까 두려워해요.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느껴지는 그 공기,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기분은 묘하게 안도감을 주기도 해요. 그때 느꼈죠.
나만 아픈 게 아니었구나. 식탁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가 그리워요.
그 시절엔 뭐든지...
원문 링크 : 발목관절염 환자의 흔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