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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과 문화적 차이

 삼차신경통과 문화적 차이

어제, 친구와 차 한 잔 하며 삼차신경통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갑자기 그 친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한테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니까 의사가 말하길, 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라고 했대요.

물론 아픈 건 빨리 나아야 하니까 이해가지만, 그 한 마디가 왠지 아프기만 한 것 같았습니다. 사람마다 아픔에 대한 반응이 다르잖아요.

어떤 사람은 고통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이해받지 못해 더 힘들고, 다른 사람은 아파도 버티면서 일상 생활을 계속 하려고 하고요. 그 친구는 어릴 적 아픈 기억이 많아서 그 말이 더 납득이 안 간다고 했어요.

한국에서는 아픈 걸 좀 꾹 참는 미덕 같은 게 있잖아, 그런 게 낫다는 생각도 드는 것 같아요. 그렇죠, 우리의 문화가 아픔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아요.

서양에서는 좀 더 솔직하게 아픔을 표현하는 편인데, 반면 여기는 그게 마치 부끄럽다는 듯이 참아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그 삼차신경통은 더 씁쓸한 주제가 됐어요.

아픈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