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시장에는 변화의 기류가 포착됐다. 대형 제조사에서 시작된 온기가 중소형 소부장주로 퍼지며 강한 순환매를 이끌었지만, 전공정 장비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현명한 투자 관점은 이를 추세 하락이 아닌 건강한 조정으로 해석하는 쪽이다. 단기 급등한 장비주는 조정을 받는 지금이 소부장 순환매의 다음 타자인 소재·부품·대안 장비주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최적의 기회다. 다만 고밸류에이션 리스크를 철저히 반영하는 영리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현명한 지도는 명확하다. 단기 과열된 우선주도 일부 자금을 덜어내거나 조정을 활용하되, 아직 달려 있지 않은 알짜 소재·부품주와 저평가 대안 장비주, 그리고 가격 매력이 확실한 저PER 주식을 길목에서 선점하는 것이다. 또한 대장주 삼성전자로 채워 하방 위험을 상쇄하는 바벨 전략이 변동성 장세를 이겨내는 핵심 열쇠로 거론된다.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역대급 호황기 초입을 시사한다. 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이고,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팹 설비투자도 앞당겨진 상태다. 현재 시장은 “장비가 먼저 길을 열고 소재·부품이 뒤따라 들어오는” 사이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주도 장비주는 단기 조정 국면에서의 매매 기회가 필요하고, 소재·부품은 다음 순환매의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HBM 패키징·테스트를 비롯한 후공정 주도주와 소모품 성격의 가스, 웨이퍼, 세라믹 링, 테스트 소켓 등이 수급의 수혜를 기대한다. 또한 대안 장비주는 후발 주자로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한편 고밸류에이션 위험은 상존하므로, 삼성전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하방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상대로 주가가 신고가를 준비하는 가운데, 리포트들은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 대전환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주식의 멀티플 부담을 덜어내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스크 관리가 수익성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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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전공정 장비 조정, 반도체 소부장 순환매의 다음 종착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