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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리자 튀어 오른 '대한항공'에 쏠린 시선

 유가 내리자 튀어 오른 '대한항공'에 쏠린 시선

수많은 낙관적 전망에도 그 이면에는 항공주를 다시 하락시킬 수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위험이 바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발이다. 이번 급등의 주원인은 종전 합의 인만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은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 만약 합의가 파기되거나 새로운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는 다시 급등하고 항공사의 영업 비용 부담은 순식간에 커질 수 있는 셈이다. 고환율과 영업외 손익의 변동성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대한항공은 달러화 부채가 많아 환율에 매우 민감하다. 최근 달러 가치 하락은 호재이지만,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다시 달러 강세(킹달러)가 나타난다면 대규모 외화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고정비용 부담과 실적 정체도 무시할 수 없다. 항공 산업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유가가 낮아져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여객 및 화물 수요가 둔화된다면, 비용 절감 효과보다 매출 감소폭이 커져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금리 및 글로벌 경기 환경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글로벌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장기화하거나 세계 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경우, 여행 수요 위축은 불가피하며 이는 주가 하락의 결정적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종전 합의라는 날개를 달았지만, 항공주의 운명은 여전히 유가·환율·경기라는 거친 바람에 노출되어 있다. 당장 단기 모멘텀을 쫓기보다, 방산 부문의 성장과 통합 시너지가 실적으로 증명되는지 차분히 지켜보면서 투자를 저울질 해 가는 방향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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