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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000까지 간다고? 노무라가 찍어준 '종목 5'

 코스피 11,000까지 간다고? 노무라가 찍어준 '종목 5'

풍부한 리레이딩 가능성만큼 적지 않은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 늘어나면서 국내 시장은 이미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6월 들어 반도체 업종에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지난 10일에는 지수가 4.5% 급락하기도 했다. 2배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일일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장 막판에 대규모 리밸런싱이 진행되는데, 이것이 한국 증시의 장 마감 직전 가격 변동성을 인위적으로 확대한 탓이 크다.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선물에 기초를 둔 레버리지 상품이 진앙지가 됐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공격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글로벌 수급이 한국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이른바 Wag the Dog 현상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해외에서 한국 개별 주식을 대상으로 한 초고배율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투기적 수요가 늘어나고, 이것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며 다른 종목들에서 자금이 이탈하게 만드는 시장 양극화를 가속화할 위험도 있다. 현재도 코스피 상승분의 70%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상황에서 쏠림 현상이 커지면 리스크도 그 만큼 높아질 수 있다.

특히 37조 원에 달하는 신용거래 잔고는 시장 흔들림 시 연쇄적인 반대매매까지 유발할 수 있다.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과 기관의 중장기 자금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수급 변화에 영민하게 대응해야 할 이유다. 이 밖에도 1,560원을 넘나드는 고환율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로 인한 비용 부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증시를 후퇴시킬 뇌관으로 상존하고 있다. 시장은 언제든 단기 조정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반도체 #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