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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은 짖굿게 피어나요

 어떤 마음은 짖굿게 피어나요

언제나 사랑을 시작할 때, 맹목적으로 사랑을 하고 있다 여겨질 때에는 한번도 그 마음에 대해 의심해 본적이 없었다. 상대가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그 대상의 뚜렷한 말과 표현이 없이는 내겐 그리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사랑을 맘껏 줄 수 있는 대상, 내가 좋아하는걸 공유하고 그걸 같이 나누며 끊임없이 대화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에. 그럼 난 너를 좋아한걸까.

아니면 너를 좋아하는 내 모습을 좋아한걸까. 어떤 마음은 참 짖굿어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 마음이 대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헤어질 결심’을 아직 보지 않았지만, 극 중 이런 대사가 있다고 한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다고 했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되었다.”

누군가에게 아낌없이 사랑받는다는 사실이 좋으면서도, 반대로 내가 온전히 사랑을 줄 수 있는 상대여야 지속할 수 있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