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피치의 참관수업에 갔던 날이었습니다. 교실에 들어가자 한 여자아이가 저를 보더니 밝게 웃으며 묻습니다.
“피치 아빠에요~?” 괜히 반가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아, 친구 아빠가 궁금했나 보다’ 하고 가볍게 넘겼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나가던 남자아이가 피치에게 툭 말합니다.
“너 한테 고백했어?” 그 말을 듣고 순간 웃음이 나면서도 ‘우리 피치도 걔를 좋아하나?’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때도 그냥 아이들 장난이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피치 엄마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하나 더 들었습니다. 작년 겨울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피치가 엄마에게 떼를 부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 여자아이가 병원에 들어오는 것을 본 순간, 거짓말처럼 떼를 멈추더니 그 아이 옆에 가서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야… 이 녀석아.
병원에서도 이미지 관리를 하는 거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물어보기도 ...
원문 링크 : 피치, 여자친구가 생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