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함이 주는 안도감, 피너츠가 한국 사회에 던지는 위로 나만 그런진 몰라도 3등신이 될듯 말듯한 아이들과 강아지 스누피가 만들어내는 만화 피너츠(Peanuts)를 보고 있으면 기묘한 안도감과 가벼운 미소가 번진다. 화려한 액션이나 극적인 반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반세기가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개별 캐릭터들이 가진 불완전함과 그들이 이루는 독특한 조화에 있다.
특히 성과 중심적이고 실패에 유독 가혹한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피너츠는 단순한 만화 이상의 철학적 휴식처를 제공한다. 미키 마우스적 리더십의 붕괴와 찰리 브라운의 진실성 그간 한국 사회가 열광했던 가치는 미키 마우스로 대변되는 완벽하고 낙천적인 리더십이었다.
미키 마우스는 기지를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는 '완성형 영웅'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영웅주의적 리더십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과정을 수차례 목격해 왔다.
비리와 부패, 리더십의 부재 등을 통해 우리가 우상화했던 존재들 역시 실상은 허점...
원문 링크 : 피너츠 스누피 찰리브라운 그들이 편안함을 주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