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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검사 관람평 리뷰 상식이 이상이 되는 부조리함(이지훈의 시네필로)

 영화 두 검사 관람평 리뷰 상식이 이상이 되는 부조리함(이지훈의 시네필로)

체제 앞에 선 너무도 평범한 정의 영화 두 검사를 보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거대한 이념의 충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보다 더 서늘한 것이었다.

사회는 어린 시절부터 우리에게 정의와 책임과 원칙을 가르친다. 열심히 공부하고 능력을 갖추며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 결국 사회를 조금씩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바로 그 교육의 결과물 같은 젊은 인간을 무대 위에 세운 뒤, 그가 믿어온 상식이 현실에서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코르네프는 세상을 뒤집어엎겠다는 혁명가라기보다 자신이 배운 것을 실제로 실천해보려는 사람에 가깝다.

그래서 그의 좌절은 이상주의자의 파산이 아니라 상식적인 인간이 체제 속에서 맞닥뜨리는 참담한 패배처럼 다가온다. 순수함이 순진함으로 치환되는 순간 순수한 인간들은 이용당하는 먹잇감이 된다.

강연내내 강조된 카프카의 부조리함이 곱씹어진다. 순수함은 비웃음이 되는 순간 가장 처절해진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것은 코르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