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방식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시청률이라는 결과만 본다면 충분히 성공한 작품이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이 성공의 방식은 놀랍거나 혁신적이라기보다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을 따른 결과다.
제2의 대장금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 대표적이다. 권력과 궁중, 그리고 음식을 매개로 벌어지는 권모술수와 갈등은 이미 수차례 반복된 서사다.
주인공은 매번 위기에 놓이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아내며 승리한다. 긴장감이 있는 듯 보이나 사실은 없는 긴장감이다.
시청자는 결말을 예측할 수 있지만 그 예측이 오히려 안도감을 준다. 시대가 시대라 그런지 '편안한 불안감'을 원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대중의 취향 사람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폭군의 셰프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새롭지 않지만 익숙한 이야기,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구조, 부담 없는 결말. 여기에 화려한 음식 연출과 세밀한 영상미가 더해졌다.
음식이라는 소재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시청각적 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