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오전 디지털자산 시장은 놀랄 만큼 차분한 표정으로 하루를 열었다. 비트코인은 한때 9만4천달러선을 넘겼다가 다시 눌렸고,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 주요 코인 가격도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였다.
금리 인하라는 이벤트가 끝났음에도 시장의 방향이 즉각적으로 결정되지 않는 이유는 이번 결정이 ‘사실보다 경로’에 무게를 두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0.25%포인트 인하를 선택하며 통화정책을 중립 수준 근처로 조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시장의 눈길을 끈 것은 12월 정책결정문에 새로 등장한 단어들이었다. 연준은 향후 금리 결정에서 ‘정도와 시기’를 명시하며 추가 인하에 성급하게 나서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필요할 경우 동결까지 검토할 수 있음을 부드럽지만 명확하게 전달했다.
단기 매크로 환경이 ‘확실한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디지털자산 시장은 조심스럽지만 의미 있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