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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코코봉 설치 후 7일, 새잎이 완전히 펼쳐졌다(부제: 모두 자기자리 찾아가는 중)

  11화|코코봉 설치 후 7일, 새잎이 완전히 펼쳐졌다(부제: 모두 자기자리 찾아가는 중)

오늘 아침, 어제와는 다른 잎의 모양을 보게 됐다. 말려 있던 새잎이 거의 다 펴져 있었다.

끝이 말려 있던 부분도 풀리고, 잎의 윤곽이 또렷해졌다. ⸻ 코코봉을 설치한 지 7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물을 더 준 것도 아니고, 자리를 옮기지도 않았다. 지지대를 세운 뒤에는 살짝 방향만 바꿔주었다. ⸻ 잎이 다 펴지고 나서야 자세히 들여다봤다.

구멍은 이전 잎보다 많았고, 잎 크기도 확실히 커졌다. 색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 줄기 옆으로 나와 있던 뿌리도 그대로 있었다.

색이 어둡거나 물러 보이지 않았고, 흙 위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모습에 가까웠다. 괜히 손대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뿌리는 문제가 아니라 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 같았다. ⸻ 잎도, 뿌리도 각자 자기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제는 몬스테라를 키운다기보다 같은 리듬으로 지내고 있다는 느낌에 가깝다. ⸻ 아직 키우는 중이라, 다음 기록도 계속 남길 예정이다.

#몬스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