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가 길어질수록, 공간은 단단해진다 인테리어는 완성된 장면으로 기억되지만, 그 장면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벽체가 세워지고 마감이 붙기 전, 수십 번의 대화와 설계 수정이 이어진다.
더집디자인 김현준 대표는 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공사 기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설계를 서두르지 않고, 한 공간을 두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고객의 성향이 충분히 드러날 때까지 미팅을 이어간다.
현장을 직접 돌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사가 끝난 이후까지 관계가 이어지는 회사를 만드는 것. 그것이 그가 말하는 인테리어의 기준이다.
설계는 시간을 들여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더집디자인은 특정 지역에 한정된 스튜디오가 아니다. 수도권 전반을 오가며 프로젝트를 이어왔고, 기존 고객의 요청으로 제주도 현장까지 진행한 경험도 있다.
두 차례 인테리어를 맡겼던 고객이 은퇴 후 제주로 내려가며 다시 의뢰한 사례였다. 단순한 결과 만족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공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