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자누스의 자연관이 신중심적일지라도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사상, 자연이 무한하다는 내용은 다소 진취적이었다. 이와 더불어 르네상스 시대에 자연중심적인 세계관을 주장하는 철학자들이 등장하였는데 그들의 사상을 ‘자연철학’이라고 한다.[1] 그들은 자족적인 자연 그 자체를 강조했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조르다노 브루노나 지롤라모 프라카스토르가 있다. 프라카스토르는 힘과 운동, 지각 등을 모두 ‘원자론’을 사용하여 설명하려고 했다.
이것은 데모크리토스나 에피쿠로스 등 고대 기계론적 세계관의 부활이었다. 특히 그는 인식에 있어 인간의 수동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인간은 지각을 단순히 수용하면서 내적으로 상을 받을 뿐이다. 물론 자연철학자들 중에서 실험과 탐구를 강조한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스콜라철학이나 사변적 철학과 과학을 구분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자연철학자들은 순수하게 실험을 생각하지 않았으며 때론 광범위하게 사변적 체계를 구성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코플스턴은 그들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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