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가 되면 어머니 손을 잡고 1층으로 내려간다. 새소리가 들리고 지렁이가 꿈틀대는 곳이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는 걸 약 한달전 알게 되었다.
아파트 옆, 흙길 이 길을 매일 아침 돌고 계시는 분이 있었다. 그분은 약 7개월전부터 이 곳을 걸으셨다고 하는데 남편에겐 힘이 되어주고, 자식에겐 짐이 되지 않기위해 건강을 챙겨야 겠다며 매일 이 곳을 뱅글뱅글 돌았는데 그러다 길이 생긴것이라 하셨다.
그분 덕분에 가장 큰 덕을 보는건 나와 어머니다. 약 한달간 이 흙길을 맨발로 걸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어머니를 뒤따르는 [나] 처음엔 흙길을 걷는 것이 좋다는 것 외엔 느껴지는게 없었는데 차츰 시간이 지나니 바닥을 쿵!쿵!
누르며 걷는 나를 보며 충격에 휩싸인다. 신발과 양말 안에서 얼마나 곱게 자랐는지 흙길에서 다시 배워야겠다.
요즘은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인데 낙엽사이에 숨어 있는 지렁이를 몇번 밟았었다. 낙엽을 쓸어야 겠다 생각하던 찰나, 불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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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불현듯 생긴 텃밭 가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