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몇년만에 공연을 해요. 크리스마스 전국투어 공연인데 [전주]를 맡게 되었다고 했어요.
혼자가기엔 아쉬워 부모님도 모시고 갔죠.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공연장.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는지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손이.... 이거 없이도 잘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제 손길을 뿌리치려했지만 봉준호 감독이 올지 모르니 손을 뗄 수 없었어요.
여자친구가 맡은 역할은 [점쟁이] 에요.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역할인데 구부정한 모습을 연출하려다보니 그냥 서있는데도 몸이 앞쪽으로 쏠리며 힘이 들어가 있었어요.
(서있는데도 구부정한 몸처럼 사용하고 있었죠.) "몸통 앞에서부터 뒤로 back~" 이라고 말하니 (구부정한)할머니 역할이라서 이게 당연한게 아니냐며 제게 되물었지만 저는 단호했어요.
"구부정해도 (back)할 수 있어" 어이없는 소리 한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고는 1분정도 있다가 분장해야 한다며 들어갔어요 ㅎㅎ 대기실에 잠시 앉아있다 부모님과 들어갔어요. 공연 시작하고 약 20분가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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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부모님 모시고 크리스마스, 전주시 연극 [이프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