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도 한여름.. 집앞 시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물에 발을 담그고 읽던 디킨스에서 시의적절한 구절을 만났다.
“여태껏 이렇게 더운 날이 있었느냐고. 꿀벌마저 꿀 모으는 일을 포기하고 꽃 무리 속에 뛰어들어 꼼짝하지 않을 듯한 이런 더운 날이 있었느냐고.
이런 날은 게으름을 피우는 날이었다 (…) 정녕 저 빛나는 태양을 외면한 채 칙칙한 교실 안에서 곰팡내 나는 책을 읽고 있어야 하는 때란 말인가? 끔찍하다!”
- 오래된 골동품 상점, 찰스 디킨스 역시 디킨스.. 어려서부터 책은 아주 많이 읽어왔는데, 항상 장르는 소설에 국한되어 있었다.
에세이 등 비소설은 읽으려고 꾸준히 시도해봤지만 억지로 억지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읽어도 완독하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재미있게 읽은 비소설은, 소설에 가까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도..
비소설을 읽으면 왠지 상식이 늘 것 같고, 유식해보일 것 같은 이상한 믿음에- 서점에서 책 몇권을 살 때면 꼭 끝까지 읽지도 못할 비소설 한 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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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40824 물고기 잡고 디킨스 읽는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