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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은 방울방울

 늦여름은 방울방울

늦여름의 순간들 코브라 아비스 고사리. 고양이가 뜯어먹는 걸 방지해보고자 식촛물 스프레이를 했다가 잎은 녹아내리고 고양이는 계속해서 뜯어먹고 있다..

일타무피 ㅜㅜ 무늬 스파티필름은 처음부터 현관에 격리해두었고. 멀쩡했던 아비스 고사리 ㅜㅜ 주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주말에만 마시기로 스스로와 약속을 했다.

주말의 정의는 금요일 저녁~일요일 저녁.. 그래서 남편이 늦게 퇴근한 금요일 저녁에 와인을 마시면서 n번째 보는 고양이의 보은!

9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더운 날들 주말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가기 전 한시간반의 여백이 생기자 남편의 냇가병이 또 도졌다. 이번이 인생의 마지막 냇가인것처럼 놀기.

바위 옆에 웅크리고 있는 큰 물고기들을 찾아주자 신난 남편은 나를 조수로 임명하고 마구 부렸다. 조금씩 길어지는 해는 나뭇가지를 집안으로 끌고 들어오네.

지난주 밤 늦은 산책길에서 야생 오소리를 마주쳤다. 고양이보다 훨씬 큰 툽툽한 몸체에 짧은 다리, 좁고 긴 코와 주둥이를 한 오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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