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까 병원에 가는 길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인두암과 관련된 비대칭적 건강 문제를 돌이켜보면서, 예전 어머니와의 대화가 스쳐 지나갔어요.
그러니까, 어머니께서 늘 말씀하시던 그 강한 목소리 네가 아프면 안 되지, 그건 누가 걱정을 할까? 그때는 그냥 웃고 넘겼는데, 지금은 그게 얼마나 깊은 의미였는지 느끼게 돼요.
언젠가부터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잖아요. 왼쪽이 아프고, 마치 균형이 무너진 것 같은 기분.
그냥 건강 문제라는 생각이었는데, 이게 비인두암과 관련될 줄은 몰랐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놓치는 것들이 많아요.
내 몸의 일부가 아프다거나, 이상하다는 건 그저 사소한 문제라고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비대칭적이라서 뭔가 불안정한데도 내가 그걸 외면했어요.
이것도 지나가겠지 그런 유치한 기대. 병원에 가면서도, 감정은 엇갈리고 혼란스러웠어요.
희망과 두려움이 함께 쌓이는 느낌. 진단을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쿵쿵 뛰었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
원문 링크 : 비인두암과의 가벼운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