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약 시대의 사회와 문화, 앨버트 벨, 생명의 말씀사. 당대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건 <히브리어의 시간>을 읽으며 더욱 굳어진 생각이기도 했다. 물론, 성경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히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 나에게 필요한 영감을 부어주는 책이다.
그러하기에 성경은 기록된 시대를 이해해야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통해 신약이 기록된 시대를 이해하게 된다면, 성경이 한결 깊이 읽어진다. 520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참고 문헌 목록이 꽤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
많은 사료를 참조하여 쓴 책이기에 신뢰할 수 있고, 저자 스스로 사료를 통한 추론의 한계를 종종 밝혀주어서 더욱 믿음이 갔다. 가독성이 높은 편이라, 신학이나 역사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굳건히 믿었나?’라는 의구심이 따라왔다.
내가 굳게 믿었던 것들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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