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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공허한 출근길에 만났던 소녀

 새벽 4시, 공허한 출근길에 만났던 소녀

조앤 롤링의 성공담을 좋아했었다. 이민, 이혼, 육아와 병행한 근로, 그 와중에 카페에서 힘겨운 글쓰기, 수많은 투고 반려.

그리고 마침내 세상에 인정받은 해리 포터. 인간이 무언가를 꿈꾸면, 그것은 그 어떤 가혹한 환경에서도 반드시 할 수 밖에 없다는 나태한 글쟁이들에 대한 교훈으로 깊이 새겨 듣고 되새겼었다.

문득, 아이들의 책을 정리하면서, 조앤 롤링의 위인전을 보며 잊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내가 그 소녀를 만났던 시간이 떠올랐다.

회사에서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다. 일과 인간 관계도 그렇지만, 문제는 상당히 먼 곳으로 출퇴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고된 경험이었다. 새벽에 일찍 잠을 깨서, 몇시간 거리에 있는 일터로 지하철과 광역버스를 세번 갈아타고 가서 정신없이 업무를 챙겨야 하는 일은 기존에 하던 업무와 비교해 확연히 힘들었다.

몸도 많이 고되었고, 정신적으로도 지쳐갔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의외로 출근길의 시...

# 차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