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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5. 벨기에 (브뤼셀) - 15일차 (17.5.15.월) : 오줌싸개 소년 동상, 오줌싸개 소녀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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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북역에서 탈리스타고 브뤼셀 남역에 도착했고 숙소는 Brxxl 5였어요. 짐을 내려놓자마자 배가 고파서 벨기에의 명물 감자튀김부터 찾았고 벨기에가 감튀의 원조라는 말에 기대가 컸지만 그 밖에도 와플, 초콜렛, 홍합 등 먹을 것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한 도시에서 먹는 즐거움을 꽉 채워보고자 계획보다 더 많은 맛을 시도했죠.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오가는 이동비용도 생각보다 들었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갈 만한 곳이 많지 않다는 인식도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혼자 여행하는 것이 두려웠고, 인종차별 이슈 같은 소문도 들려서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라가 작아 하루면 대부분 둘러볼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망설였지만 결국 1박으로 짧게라도 체류하기로 했습니다.

감자튀김을 먹으려 구글 지도로 방향을 잡았는데 길이 반대로 나와 30분 정도 헤맸어요. 결국 현지인에게 물어 방향을 재확인했고, 다소 당혹스러운 시작이었지만 곧 목적지에 다다랐습니다. 그 사이에 오줌싸개 소년 동상과 소녀 동상을 보려 들렀고, 공사로 덮여 있거나 변형된 모습들이 아쉬움을 남겼어요. 관광 포인트인 그랑플라스도 지나갔고, 1박의 짧은 일정 속에서 왕의집, 브라반트 공작관, 시청사, 길드하우스의 야경까지도 눈에 담으려 애썼습니다. 또한 세르클래스상인 Everard T’serclaes, 고디바, Chez Léon의 홍합, 와플,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근차근 확인했어요.

특히 홍합 골목의 먹거리와 와플은 기대를 넘어서는 맛이었고, 아이스크림과 장난감 가게도 짧은 여정에 작은 즐거움을 선사했죠. 전체적으로 볼거리와 맛이 고르게 분포해 있어 벨기에를 ‘먹을 거 많은 나라’로 확실히 기억하게 되었고, 초반의 두려움보다 흥미가 더 커졌습니다. 모나리자나 덴마크의 인어공주처럼 유명한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동상들은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오줌싸개 소년 소녀 동상을 통해 벨기에 여행의 아이러니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15일차 여정을 통해 벨기에의 먹거리와 주요 명소를 체험하며, 작지만 알찬 여행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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