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르사유 궁전 일정으로 시작해서 파리의 밤을 다니며 바토무슈를 타고 노트르담을 지나 개선문까지 연결되는 하루였다. 카페 콩스탕에서 느긋하게 시작했고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오르세를 지나 노트르담 성당을 둘러봤다. 조르주 퐁피두 센터도 들렀고 바토무슈를 타고 센 강을 따라 움직이며 도시의 야경을 만끽했다. 블로그를 뒤지다가 개선문까지 연계될 수 있다는 정보를 보고 늦게까지 방문했고, 결국 개선문도 보고 바토무슈를 타기로 했다. 개선문 앞에서 버스 정류장을 찾느라 고생했고 구글 지도도 따라가다 길이 어긋나며 시간이 계속 흘렀다. 배가 늦게 와서 바토무슈를 타려는 마음은 커졌지만 초조했고, 배 안에서 혼잣말하는 외국인 아저씨의 일인극이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 살짝 무서웠다. 앞의 커플이 서로를 밀치는 모습도 보였고, 나는 이런 상황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결국 표를 찾고 구매해 10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움직였고 현지에서 티켓은 13.5 유로로 구매했다. 숙소에서의 고민처럼 money와 시간은 늘 따라다녔고 당일치기로 결정한 바토무슈 탑승이 나를 확실히 만족시켰다.
배에서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한 바퀴를 돌며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노트르담, 루브르의 실루엣이 스쳐 지나갔다. 에펠탑 근처로 다가갈수록 풍경은 환해졌고 배 위의 나레이션은 한국어 설명도 나쁘지 않았다. 사진은 밤이라 흔들림이 많았고 어두워서 화면이 다 검게 나오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지만, 야경의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바토무슈를 타며 에펠탑의 반짝임을 가까이에서 보려 했지만 반짝임은 약간 약해져 아쉬웠다. 하지만 엽서를 대신할 만큼의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고, 배가 항구로 돌아왔을 때의 느낌은 여전히 좋았다. 디즈니랜드에서 묵었던 숙소로 돌아오며 버스에 다시 올라탄 나는 역마다 목적지를 확인하며 길 위의 작은 성공들을 누렸고, 밤 12시가 지나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의 일정은 분주했지만, 후회 없는 선택들로 가득했고 나는 이 하루를 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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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토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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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혼자바토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