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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챔프스페이스 커피로스터스 후기

 대전 챔프스페이스 커피로스터스 후기

왕관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러 챔프스페이스 커피로스터스로 향했다. 대전에 소제동 카페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챔프스페이스 커피로스터스가 제일 유명한 듯했다. 2018년 브라질 세계대회에 국가대표로 나갔던 강민서 바리스타가 있다고 들었다. 낯익은 호랑이 그림이 반겨줘서 여기로 들어갔다. 토요일이라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고 인사말이 들려왔다. 태극기가 박힌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보였다. 테이블이 다 차 있어 바자리에 앉았다. 디저트로 도넛을 판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믹스베리 케이크 도넛>을 하나 주문했다. 레드베리 도넛이 베스트라고 적혀 있었는데 왜 나는 믹스베리로 골랐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래도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커피 메뉴판이 기둥에 붙어 있어 직원분이 친절히 자리의 메뉴를 알려주셨고, 필요하면 설명도 해주겠다고 하셨다.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ㆍ아아 트로피 블렌드 ㆍ오트라떼 HOT ㆍ블루밍 에디오피아 벤치마지 게샤 무산소발효를 골라 주문했다. 다 되면 이름을 불러준다고 해서 내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다. 밖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통창 너머로 비 내리는 광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기다렸다. 바자라서 자리가 나면 옮기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 블루밍 에디오피아 벤치마지 게샤 무산소발효는 꽃향이 나고 산미가 도드라지며 맑은 느낌이어서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맛있다고 느낄 만했다. 아아도 맛있었다. 누가 샤케라또를 시켰는지 몰랐지만 커피숍 분위기 속에서 칵테일 셰이커를 흔들고 계셨다. 샤케라또를 시켜보라던 제안에 동생은 아아를 고집했지만 결국 아쉽게도 샤케라또를 맛보지 못했다. 오트라떼는 커피랑 오트우유가 따로 어울리지 않아서 달콤하고 맛있었고 라떼아트도 예뻤다. 양쪽에 하트를 똑같이 만들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믹스베리 도넛은 한남의 올드페리도넛 같은 맛으로 느껴졌다. 대전에서 실패 없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대전 당일치기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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