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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장의 진료이야기 (1) 정말 체질이란건 존재할까?

 장원장의 진료이야기 (1) 정말 체질이란건 존재할까?

5평 남짓한 원장실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수많은 환자를 만나게 된다. 성격도 체형도 아픈 곳도 불편한 곳도 피곤한 것도 하나 하나 다 다른 환자들이다.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주려면 우선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맨날 똑같은 허리 통증, 맨날 똑같은 일자목, 맨날 똑같은 발목 삠이라고 해도 이야기를 자세히 듣다 보면 환자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어야 명의다. 그리고 그 진단은 대부분 환자 스스로에게서 나온다.

처음 사상 체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본과 3학년 때였다. 경희의료원에는 사상체질과가 있고, 본과 3학년 수업 과목에 사상 체질 과목이 있다.

사상 체질은 조선 시대 이제마 선생이 창시한 그야말로 한국의 고유한 의학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은 그동안의 자료들을 분류해 집대성한 허준 선생의 관점이 주목받을 뿐, 독창적인 의학의 관점은 아니었다.

사상 체질이야말로 한국에서 시작된, 한국 고유의 진단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