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제일 싫어하는 운동이 달리기였습니다. 중고교 시절에 친구들과 농구 축구를 즐겼지만 키도 작고 힘도 약해 잘하는 축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20대에는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고 30대가 되어서야 운동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1년 10개월 정도 PT를 받으며 옷사이즈가 한사이즈 커지는 것을 체험했고 그때쯤 골프를 시작하면서 기나긴 운동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왼손잡이 오른손골퍼의 험난한 길을 걸으며 1대1 필라테스를 1년 수강했고 강사 자격증 코스를 제안받을 정도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달리는 동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10km는 물론 풀코스를 뛰는 원장님들과도 메세지를 주고받습니다.
한결같이 뛰라고 성화들입니다. 결국, 미루고 미뤘던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마침 아파트 옆 천변에 자전거와 러닝을 위한 길이 깔려 있고 도로 입구에 작은 트랙이 있습니다. 늦은 여름, 신발장에 처박아두었던 러닝화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