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블로그 이전에 따라 과거에 작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친구들은 잠시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로 떠났다.
혼자 남겨진 시간 동안 피렌체의 골목 구석구석을 파헤치고 젤라토도 사 먹으려 했지만 모든 게 무산되어버렸다. 우피치 미술관의 중간 지점에서 머리가 핑 돌았던 나는 그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미술관을 나올 때쯤엔 거의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빨리 숙소로 돌아가 쉬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을 지나서 있는 정류장이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구글맵으로 버스가 언제 오는지 조회를 해봐도 감감무소식이었고 일단 다른 루트로라도 갈 수 있는 다른 정류장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걷는 동안 몸도 힘들고 마음도 울적했다.
아르노 강을 따라 걷고 있을 때, 어떤 관광버스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줄지어 내리는 모습을 봤는데 가족들이 생각나서 갑자기 그냥 울컥했고 또 다른 정류장에 도착해서도 버스는 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