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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표 SF 로맨스의 범우주적 달달함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표 SF 로맨스의 범우주적 달달함

김로설의 로맨스 소설 추천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작가 / 난다(문학동네) 펴냄 장르가 SF인데 달달한 로맨스가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정세랑 작가라면요. <지구에서 한아뿐>은 기상천외한 로맨스 소설이었다.

오랜만에 밤을 꼬박 새워 가며 읽었다. 슬픈 내용도 아닌데 펑펑 울기도 했다.

줄거리와 결말, 스포일러를 구구절절 적고 싶지만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라 최대한 자제하겠다. 한아는 늘 환경을 생각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패션 디자이너다.

의상디자인과 졸업 후 주변 사람들이 유학을 갈 거라고 예상했을 만큼 전도유망한 인재였으나 유학을 가지 않았고, 의류 회사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대신 누군가의 사연이 담긴 옷을 새롭게 리폼해 주는 옷 수선집을 운영한다.

디자이너로서 한아의 철칙이 보였던 구절. 오래된 옷을 리폼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런 뚜렷한 가치관이 있었기에 그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다.

(갑자기 SPA 브랜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