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샘플 뒷면에 적힌 유통기한을 되짚어 보며 넌 쓰레기. 넌 아직.
운명의 시간을 가졌다. 회사에서도 여러 나란 사람에게 이런 취급을 받았을까.
갑작스럽게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운명에 처한 샘플들이 약간 가여워졌다. 네가 날 잊은 거지 우린 쓰이길 무던히 기다렸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네가 이중 기능성 크림 보다 뭐야. 나도 이런 시시한 항변을 해본다.
티가 안 난다. 분명히 했는데 무언가 성에 안 차.
등이 다 젖었는데 이마에 땀이 흐르는 게 느껴지는데 전완근 이렇게 화났는데 만화처럼 반짝거림은 없다. 청소는 힘든 일이야.
청소하는 모든 이들 항상 수고해요. 녹사평역 어느 카페든 가보자. 30도 뜨거운 해를 왕창 받고 한 카페에 들어섰다.
아. 이 카페 자주 오지 싶었다.
블로그에 살짝 미쳐있었을 때 온갖 키워드를 넣어 카페를 소개했다. 이젠 내가 어렵게 찾은 곳을 홀라당 남기고 싶지 않다.
손님이 많아지면 또 어렵게 찾아야 한다. 아주 연한 카페라테에 시럽을 조금 넣었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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