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 서점에 들렀습니다. 그때 마음이 꽤 무겁고 복잡한 시기였어요.
둘러보다가 “미래가 안정적이라면 공자를 만나고, 불안정하다면 순자를 만나라.” 이 문구가 눈에 들어왔고, 그래서 책을 샀습니다.
안 읽히는 책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마음이 무거웠기 때문이었어요.
머리맡에 두고 미루다 보니 거의 6개월이 지나 있었고, 어느 날 마음을 다잡고 조금씩 읽기 시작해 간신히 끝까지 읽었습니다. 이 책은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순자는 인간을 냉정하게 바라봅니다.
오십에 읽는 순자 최종엽2023유노북스 블로그 글 더보기 사람은 본래 감정적이고 이기적이며, 가만두면 흐트러진다고 봤어요. 그래서 반드시 배움과 단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분별력이다. 감정이 아니라 ...
원문 링크 : 『오십에 읽는 순자』 독서기록 | 위로보다 단단한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