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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살이 13년 행복의 대가로 지불하고 있는 것

 발리 살이 13년 행복의 대가로 지불하고 있는 것

발리에 여행 온 사람들이 나에게 말한다 발리에 사시고 너무 부러워요 나는 이런 말을 들으면 아,,, 네. 라고 웃으며 대답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지. 마냥 좋을 순 없어.

그 웃음 뒤에 얼마나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13년을 살았어도 나는 여전히 이방인이고, 그 대가로 감수해야 할 것들이 참 많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도 이방인이었다 아직도 나에게 발리는 너무 좋은 곳이다.

이방인으로 살다 보니 답답한 부분도 있고 화날 때도 있고 부당하다 생각될 때도 있지만, 뭐 어찌하리, 난 이방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걸 감수하면서도 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 발리라는 곳이다.

처음 이곳에 반한 파란 하늘 넓은 바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내 겉모습등. 이번에 한국에 의도치 않게 머물게 되면서 난 한국에서도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뀌어 버린 시스템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는 것들 모두들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나는 예전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