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네 바퀴 반. 세계 최초 성공.
하지만 점수는 87.5점, 순위는 6위. 이채운은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피눈물로 안 되면, 다음엔 피·땀·눈물 다 흘리겠다.” 역사를 만들고도 웃지 못한 밤, 그의 올림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두 번째 올림픽, 달라진 무게 2022 베이징에서는 예선 탈락. 출전조차 극적으로 성사됐던 무대였다.
하지만 2026 밀라노는 달랐다. 사진=뉴스1 세계선수권 챔피언,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으로 당당히 결선에 올라 메달을 정조준했다.
이번엔 ‘도전자’가 아닌 ‘경쟁자’였다. 그래서 더 떨렸고, 더 간절했다.
세계 최초 ‘트리플 콕 1620’의 순간 결선 1·2차 시기에서 실수. 메달권과는 멀어지는 상황.
마지막 3차 시기, 이채운은 최고 난도 기술인 ‘트리플 콕 1620’을 꺼냈다. 공중 4바퀴 반 회전.
실전에서 성공한 건 세계 최초. 사진=뉴스1 착지 순간 환호가 터졌고, 그는 기도하듯 점수를 기다렸다.
예상은 92점대. 하지만 결과는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