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일상에게 보내는 RSVP 연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나는 다시 찾아올 일상에게 조심스럽게 RSVP를 보낸다. 며칠간의 숨 돌림.
늦은 아침과 목적 없는 산책, 알람이 울리지 않는 하루들. 이 모든 것들은 초대받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온 손님 같았다.
아무 말 없이 머물다, 조용히 떠나는 사람처럼. 그리고 지금, 그 고요한 여운의 틈을 비집고 일상이라는 이름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날짜는 내일, 시간은 아침 9시. 장소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책상 앞, 커피 냄새가 나는 그 자리.
그 초대장 앞에서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RSVP.
Répondez S’il Vous Plaît. 부디 응답해달라는, 말 그대로 정중한 요청이다.
일상은 늘 그랬다. 무례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방식으로 나를 초대했다.
매번 같은 얼굴을 하고, 같은 말투로. 때로는 지루하고, 가끔은 벅차고, 자주 외면하고 싶지만 결국 돌아오게 되는 곳.
연휴 동안 나는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일상에 기대고 ...
원문 링크 : 오늘도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