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나를 수집하는 일

 나를 수집하는 일

내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잔잔하던 내 감정에 돌 하나 툭 던져질 때가 있다. 누가 던졌는지도 모르고,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른 채 내 마음속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그럴 때 나는 글을 쓴다. 파동이 퍼져가는 그 감정의 원형을, 혹은 그것이 내 안에서 만들어내는 풍경을 붙잡아두기 위해서.

그러니까,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그런 순간들 때문이었다. 나를 흔드는 것들이 생길 때, 나는 그 안에서 '나'를 꺼내어 바라보고 싶었다.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는 건 단순히 내 생각을 나열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었던 순간을 붙잡고, 그 순간에 반응한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이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무언가가 나를 흔들 때, 나는 그 파문을 기록한다. 그것이 슬픔이든, 기쁨이든,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감정이든.

쓰는 행위는 그 감정을 곱씹게 만들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게 한다. 그렇게 한 편의 글이 완성될 즈음이면,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