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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햄넷

 [영화리뷰] 햄넷

햄넷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몰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햄릿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그 이전의 시간을 상상력으로 복원한 픽션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비극의 뒤편에, 한 가족의 사적인 비극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초반부에서 아녜스는 숲속의 마녀로 묘사된다. 주술적 감각과 예지력 같은 능력이 강조되는데, 처음에는 다소 과장된 설정처럼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신비성을 부여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그 설정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사건을 연결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보이지 않는 불안과 예감을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영화의 정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는다. 서사 구조는 단순하다.

윌과 아녜스의 만남과 결혼, 출산, 햄넷의 죽음, 그리고 훗날 햄릿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직선적인 흐름. 큰 반전이나 복잡한 플롯은 없다.

그럼에도 영화...

원문 링크 : [영화리뷰] 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