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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이 권력을 넘어설 때

 사랑의 힘이 권력을 넘어설 때

전쟁터에서 새겨진 문장에서 시작된 생각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다 우연히 본 낡은 황동 라이터 사진. 스크롤을 멈추게 만든 건 그 라이터에 새겨진 문장이었다.

“WHEN THE POWER OF LOVE OVERCOMES THE LOVE OF POWER, THE WORLD WILL KNOW PEACE.” 지미 헨드릭스의 유명한 격언이다.

하지만 더 놀라웠던 건 이 라이터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 미군의 소지품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죽음과 살육이 일상이던 전장 한가운데에서, 누군가는 매일 쥐던 라이터에 그 말을 새겨 넣었다.

이 문장이 그 병사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간 속, 그에게 ‘사랑의 힘’은 단순한 이상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간절한 바람이었을까.

나는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저릿했다. 사랑이란 말은 너무 많이, 너무 쉽게 쓰여서 때로는 공허하게 들리지만, 사실 그만큼 절실한 것 또한 없다.

특히 요즘의 정치판을 보면 그렇다. 대한민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