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만과 편견은 수많은 고전 문학 영화화 가운데서도 유독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원작소설의 이야기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영화는 인물들의 감정과 공간의 분위기를 통해 사랑이 어떻게 오해 속에서 자라나는지를 보여준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베넷가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와 신사이지만 어딘가 오만해 보이는 다아시가 있다. 엘리자베스는 지적이고 당당하며 세상의 규범에 쉽게 순응하지 않는 인물이다.
반면 다아시는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내면에는 강한 도덕성과 감정을 지닌 사람이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다.
다아시는 오만하게 보이고, 엘리자베스는 그를 편견으로 바라본다. 결국 제목이 말하듯 이 이야기는 ‘오만’과 ‘편견’이 서로를 가로막는 이야기다.
하지만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로맨스의 결말 때문이 아니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감정의 과정을 매우 천천히, 그리고 섬세하게 보여준다.
엘리자...
원문 링크 : [영화리뷰] 오만과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