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유난히 정신도 맑고 기분도 상쾌해서, 오랜만에 마음 가는 대로 글을 써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입사해, 어느새 30년 넘게 건설현장에 제 인생을 쏟아부으며 살아왔습니다. 흔히들 ‘노가다’라고 말하는 현장 일이지만, 저에게는 삶이자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을 돌아보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설렘과 책이 아닌 '몸'으로 체득하는 건축 기술이 제 적성에 맞았는지, 힘든 줄도 모르고 하루하루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입사 동기들과, 바로 위 고참 사수와 함께 새벽부터 야간까지, 심지어 주말도 없이 바쁘게 지냈지만 누구 하나 불평불만 없이 서로 의지하며 버텨냈습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 ‘젊음’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참 감사하고,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어쩌면 일밖에 몰랐던 바보 같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당시 저는 시공뿐만 아니라 공무 업무도 함께 배우고 싶어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