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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연약함에 대해서

 일상의 연약함에 대해서

요즘 시대에 제 나이를 가지고, 나이를 먹었다고 운운하는 것은 다소 건방진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나이 들었다는 표현 말고, 다 컸다고 표현해 볼까 합니다.

아무튼, 다 컸다는 것을 체감하게 하는 징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중 가장 곤란한 건 건망증의 증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외출할 때 문은 잠갔는지, 보일러는 제대로 껐는지는 다 크기 전에도 그랬다고 쳐도, 방금 전에 무슨 말을 하려 했다가 잊어먹는다든가, 갑자기 현관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나기도 해요.

뭐였더라? 하는 경험이 최근 자주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육체의 숫자가 젊어서(?) 우겨라도 볼 수라도 있지만, 제 부모님의 불안은 저와 강도를 달리합니다.

제가 가진 것과 같은 사소한(?) 건망증에도 어머니는 심하게 불안해하십니다.

자주 암송하시던 성경 구절도 이제는 기억이 안 나신다고 하시고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안 잊어먹으면 된 거 아닌가요..

그런데 얼마 전에는, 꽤나 심각한 일이 벌어졌어요. 어머니 관...

# 연약함 # 일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