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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 쉽게 해가 지지 않는 하루.

 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 쉽게 해가 지지 않는 하루.

모처럼의 완벽할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매일 같이 아침에 전화해서 아빠 보고 싶다고 울던 아이가 씩씩하게 학교를 갔어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달려와 마중 나온 아이를 다시 만났을 때도, 같이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올 때만 해도 아이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배가 조금 아프다고는 했지만 아이는 그림도 그리고, 오늘의 숙제도 군말 없이 척척! 받아쓰기는 잘했다고 박수도 쳐줬어요 물론 많이 틀렸습니다만..

뭐 맞는 게 중요한가요? 그런데 그리고 싶은 게 있어서 모양 자를 찾던 아이가 한참을 찾다가 결국은 찾지 못했나 봐요.

잠시 방에서 뭐 하나? 보니 울음을 터트리고 서럽게 울더라고요 처음에는 왜 우는지도 몰랐어요 몇 번이고 다시 물어보니, 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서 속상해서 울었다고.

말은 편하게 했죠. 속상한 것.

이해한다고. 그런데, 원래 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는 거라고 그러니 마음대로 안된다고 속상해할 게 아니라 마음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