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새벽이 좋아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어쩔 수 없이, 새벽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의 오롯한 시간을 평소에도 좋아했어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시간,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함께 있는 공간. 나이 먹어서 새벽 잠 없어지고, 막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 좋은 거죠. 원래도 불면증이 있어 새벽에 자주 깨곤 했어요.
근데, 그렇게 깨면 다시 잠을 들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그 시간을 즐기려고 했습니다. 깊은 밤, 모두가 잠든 조용한 공간에서 홀로 깨어 있는 느낌이 싫지 않았거든요.
처음엔 가볍게 책을 펼쳐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두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조용한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차 한 잔을 손에 쥐면, 그렇게 평온할 수가 없더라고요.
낮에는 해야 할 일들로 머리가 복잡했지만, 새벽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그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내가 쓰는 시간이었으니까요.
오롯이 내 시간...
원문 링크 : 새벽이 좋아. 사실은 불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