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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블루베리 수확 시기와 새 피해 막는 방조망

 달콤한 블루베리 수확 시기와 새 피해 막는 방조망

블루베리는 붉은 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열매 전체가 짙은 남색이나 보라색으로 물들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인 수확 시점이다. 겉으로 색이 변했더라도 가지와 꼭지에 붉은색이나 초록색이 남아 있다면 며칠 더 기다려 단맛을 깊게 만드는 것이 좋다. 덜 익은 상태에서 따내 실내에서 후숙을 시도하면 당도가 올라가지 않으므로 나무에서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핵심이다. 아주 잘 익은 열매 표면에 얇게 덮인 과분은 햇빛과 빗물로부터 열매를 보호하는 천연 성분으로,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확 시에는 소중한 과분이 지워지지 않도록 엄지와 검지로 살살 돌려 떼어내야 하고, 한 송이 안의 열매도 완전히 익은 것만 골라 낱개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한낮의 더위가 내리쬐는 시간에는 열매의 향과 당도가 빨리 날아가므로 이른 아침의 서늘한 기온이 최적이다. 수확 직후에는 바로 냉장고에 넣기보다는 그늘진 곳에서 열기를 식혀 수분 손실을 줄여야 한다.

수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새들의 공격이 심해지므로 나무 전체에 방조망을 씌운다. 망은 나뭇잎이나 열매에 닿지 않도록 식물의 사방에 약 20cm의 공간을 두고 지주대를 깊게 박아 뼈대를 튼튼하게 만든다. 지주대는 흙 속에 30cm 이상 고정하고 나무의 키보다 높은 것을 선택한다. 네 모퉁이에 지주대를 세워 위쪽을 묶어 사각형 지붕 틀을 완성한 뒤 그 위에 덮을 그물을 얹는다. 그물을 선택할 때는 너무 촘촘하면 햇빛 차단과 통풍 저해로 열매가 덜 익고 흰가루병이 생길 우려가 있어, 손가락 두세 개가 들어갈 만큼의 간격과 햇빛 투과가 양호한 얇은 재질이 이상적이다. 그물을 씌울 때는 가지가 구멍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안쪽으로 살짝 모아 덮고, 바닥과 맞닿는 아래단은 흙이나 무거운 벽돌로 밀착시켜 야생동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비가 온 직후에는 미세한 물방울이 그물 내부의 습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과일이 부패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빗방울을 바닥으로 털어내어 공기 흐름을 확보한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거의 없으면 그 아래를 잠시 열어 환기를 돕되 해가 지기 전에는 반드시 봉인을 원래대로 되돌려 새들의 재공격을 차단한다.

수확이 끝난 뒤에는 식물이 열매를 맺느라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흙을 살짝 긁어낸 뒤 질소가 풍부한 유기질 비료나 부드러운 퇴비를 충분히 덮어 뿌리의 흡수량을 높이고, 그늘진 가지치기로 내부에 햇빛이 잘 도달하도록 돕는다. 수확에 쓰였던 낡고 얇은 가지나 교차해 자라나며 통풍을 방해하는 잔가지는 소독된 가위로 제거해 시원한 수형을 만들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관리가 마무리되면 이듬해 봄에 잎이 다시 돋아날 힘을 되찾아 더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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