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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꿀 인삼차를 마셔요

 따뜻한 꿀 인삼차를 마셔요

저는 이번 여름에 날씨가 쌀쌀해질 때를 대비해 꿀에 인삼을 절여 놓았어요. 조금 서늘한 저녁이 오자 달콤한 꿀향이 배인 인삼이 차 안에서 천천히 어우러지길 기다리는 느낌이 들었고, 예전에 함양의 상림애산삼꽃 카페에서 마셨던 따뜻한 산양삼라떼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산양삼라떼를 블렌더로 갈아야 해서 번거롭다고 느낀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귀찮음을 피하고 꿀 인삼차로 마시려 마음을 먹었어요. 다진 두께나 모양이 제각각인 인삼 조각들이 차 속에서 약간씩 떠다니고, 달콤한 꿀향은 차분하게 올라오고 쌉싸름한 인삼향이 뒤따라와요.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차 한잔과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하면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만에 책상이 아닌 식탁 위에 이것저것을 늘어놓고 작업해 보려 했는데,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는지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세팅해 두었지만 결국 노트북은 자리에 두고 태블릿으로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래도 달콤한 꿀인삼차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니 마음은 한층 편안해집니다. 이렇게 작은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이 오늘 하루를 힘주고, 차 한잔과 함께 하는 작은 여유가 제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 가을 # 꿀인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