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된 옥매트의 수명을 다한 탓에 따뜻한 온기를 더 이상 나눠주지 않는 날을 겪었어요. 급하게 쿠팡에서 주문했더니 다음날 받았는데 역시 불량이었고 새벽에는 추위에 떨렸죠. 해가 뜨고 출근을 하고 다시 퇴근을 하다 오늘 밤엔 차갑게 잘 수 없어서 결국 오랜만에 롯데마트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며 마트의 분위기가 주는 설렘이 참 좋았고, 오늘 밤을 따뜻하게 보낼 전기요를 먼저 카트에 담아 한참 둘러봤습니다. 돌아다니며 구입 욕구를 자극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저는 다이어트를 핑계로 초콜렛과 옛날 과자 같은 달콤한 유혹은 눈으로만 즐겼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도록 렌틸콩칩은 눈길도 잠시 멈췄죠. 그러나 가장 마음이 움직인 건 닭 가슴살이었어요. 다른 유혹들 사이에서도 전기요를 끝내 구입하고 컴포즈커피에서 아메리카노를 사려는데, 매장에서는 뷔 님이 계신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밖에서 헤매는 사이에 컴포즈 모델이 정해인 님에서 뷔 님으로 바뀌었나 봐요. 어디에 있어도 빛이 난다는 느낌을 받았고, 전기요 때문에 겪은 고생이 결국 뷔 님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되었죠. 오늘도 따뜻한 밤이 되길 바라고, 모든 순간이 밝아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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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한겨울 전기요 확보 대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