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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그다음 날은 토요일, 나 지금 너무 신나

 삼일절 그다음 날은 토요일, 나 지금 너무 신나

아침에 이웃 블로거님들의 포스팅을 보다 보니 삼일절에 관한 글이 많았고, 계획하지 않았지만 오전 내내 삼일절에 관련된 글과 영상을 보며 조용한 시간을 보냈어요. 우리의 선조들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꿈꾸며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이었고, 그리고 내일은 토요일이라 직장인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라는 소소한 기대가 섞였죠. 오늘은 쉬었는데 내일도 쉬고 모래도 쉰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봄날의 햇살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가장 큰 계획은 집에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중고로 팔기 위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갈 거고,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신아로미님의 첫 번째 에세이를 구입하러 서점에도 들를 거예요. 밀린 빨래와 청소도 해야 하고 텅 비어버린 냉장고를 채워 넣고, 새로 구입한 게임도 조금 해볼 생각이고 도서관에도 들르고 싶어요. 일단 생각한 것 중에 가장 큰 것들은 이 정도예요. 저는 생각보다 많이 게으른 사람이에요. 계획을 아주 많이 세우지만 실제로는 그 중에 하기 싫은 것들이 많고, 그래서 몇 개는 못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루 동안의 모든 일을 되돌아보면 의외로 꽤 많은 일을 했다고 느껴요. 예전에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모든 계획을 다 지키려 애쓰던 시절이 있었고, 그때는 분명히 내가 세운 계획인데도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내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고, 생각을 바꾸니 어떤 날은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게으름을 피운 것 같아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모든 모습이 나 자신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사람이 매일 부지런하고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나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며 스트레스와 분노에서 해방되었고, 오늘도 그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계획 # 노스트레스 # 마인드셋 # 삼일절 # 황금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