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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겨울을 맞이하는 자세

 독일의 겨울을 맞이하는 자세

나는 날씨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다. 일단 가을을 오지게 타서 남들 다 예쁘다는 단풍구경도 자발적으로 가본적이 없는 사람.

초록초록한 여름을 가장 사랑해서 그 녹색들이 사라지고 색이 물들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내 생명력도 갉아먹히는 느낌이라서 늘 말하기를 난 나중에 수명이 다해 죽는다면 분명 가을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너무 추운것도 싫고 너무 더운것도 싫고 추워서 몸이 굼뗘질 정도로 옷을 겹겹이 입어야하는것도 싫고 여름에 땀 흘리느라 몸이 끈적거리는 것도 극혐이다.

이런 상황이면 머릿속엔 그냥 얼른 집가서 샤워하고 보송보송한 상태로 돌아와야 뭔가 되도 되는 상태가 된다. 그 전에는 그냥 고장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어깨도 굽어서 무거운 코트만 입어도 어깨에 곰이 매달려 있는 느낌이라 겉옷도 무조건 가벼운걸로만 입는데 코트도 벗어버리고 싶은 애가 집에서 이것저것 겹쳐 입는 일은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이라 난방을 열심히 돌리면서 살았는데 독일은 온돌이 아니라서 난방을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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