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에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의 겨울은 유럽의 겨울보다 더 매서웠다.
현실에서 잠깐 발을 빼고 있어 감각이 무뎌져 있었는데 한국의 차가운 공기를 마시니 정신이 번쩍 들며 불안감이 몰려왔다. (나만) 아이는 다행히 여행 후유증은 없었다.
바로 다음날부터 학교에 가서 밀린 수행평가와 과제를 쳐내기 시작했고 체험학습 보고서도 바로 제출했다. 난 시차적응을 못해서 낮엔 전기요에서 죽어 있다 몽유병 환자처럼 새벽에 화분에 물주고 주방정리하다 벌거벗은 세계사 로마편도 보다(미리볼걸) 눈두덩이가 숭하게 움푹 패였다.
지금도 날밤새고 이거 쓰고 있다. 놀다오니 뭘해야 될지 몰라 사실 둘 다 붕 뜬 상태.
우선 영어는 파리 여행 중 셰익스피어앤컴퍼니에서 사온 원서만 읽고 있다. divergent. 청담샘이 추천해주신 책이라던데 마침 서점 구경하다 아이 눈에 띄여 바로 집어들었다. 16세기에도 서점 주인이었을 것 같은 우아한 마돰 아주머니가 앞장에 셰익스피어 도장을 꽝 박아주는데 뭔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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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초6] 12월의 기록 | 겨울방학 준비 | 마무리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