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융합 분야에 관심이 많은 아이의 연구 내용이 눈에 들어와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코딩 과정은 노트북으로 직접 보여주고 문과인 사정까지 감안해 설명이 잘 되며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과영에 합격한 중2 친구라는 소식도 전해지며 연구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옆에서 도와주던 또 다른 친구 역시 확장형과 이웃형의 점화식을 끝까지 구하려고 애썼으나 그 부분은 아직 성취되지 못했다고 말하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모든 모습은 국내 이과 계열의 미래를 떠올리게 하며, 현장을 지켜보는 이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다.
영재원에 오려면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된다. 단순히 주어진 문제를 잘 푸는 수준의 학생이라면 연구 과정과 발표가 오히려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사사 과정 발표회에서도 주제 의욕이 약하고 수행 속도가 더딘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기에, 연구 주제를 잡고 추진 속도를 맞추는 마인드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 영재원이 아니라 학원으로 가는 것이 적합하다는 지적이 떠올랐다. 연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남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연구에 매달려 문제를 해결하는 쾌감을 느끼고, 해결의 순간에 큰 흥분과 성취감을 얻는다. 수학융합 분야에서 그런 경향이 특히 두드러진다고 판단된다.
아이의 초등심화 수학융합 발표가 다음 달에 예정되어 있다. 이는 학부모 오픈은 아니고 반친구들끼리의 발표이다. 현재 아이는 개인 연구 한 개와 공동 연구 한 개, 두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공동 연구는 매주 주말마다 온라인으로 한 친구를 만나 2~3시간 정도 연구를 이어간다. 풀리지 않던 규칙성을 발견해 씩 웃기도 하고, 코딩 중 오류가 나면 속상해하기도 하는 등 연구 과정의 감정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연구에 대한 몰입과 협력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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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초6] 아주대과학영재교육원 | 중등사사과정 발표대회 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