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가 끝난 뒤 아이는 거실 한가운데 누워 날 바라보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작은 재미를 찾으려 애쓴다. 뭘 던져줄까 고민하다 아이에게 넷플릭스 입문작이자 좀비물로 꼽히는 Kingdom 한 편을 보여주었고, 이번에 개봉한 군체도 나쁘지 않았다. 선정성에는 예민한 편이지만 주술회전과 귀칼로 어느 정도 무뎌진 폭력성 수준을 고려해 살짝 틀었다. 격렬한 행복에 아이는 푹 빠져 시즌 1,2를 몰아보고 옆에서 함께 보던 이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몰입했다.
2차 학원 선택에 있어 k2i, cms, 픽스아카데미를 비교하던 중 당근을 어느 정도 던진 뒤 속내를 드러낸다. 다른 곳도 보지만 결국 픽스에서 할 것이며 y2k나 이정호 샘도 2차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혼잣말처럼 말한다. 다만 2차는 선생님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엄마가 픽스를 추천하던 당시의 구체적 샘들 이름만 말하는 데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샘의 강점이 다 다른 만큼 최종 판단은 아이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느낀다. 학원 선택은 언제나 어렵고 만족도도 쉽게 오르내리지만 아이는 매 수업마다 배움을 느꼈고, 과정을 의심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결과론적 사고로 아이의 성과가 좋으면 그 과정이 옳았던 것으로 여겨진다는 생각이 커 보인다.
픽스에서의 2차를 계속하기로 정하고, 반배치고사와 수강료가 수요일에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첫째 주 비가 많이 와 집에서 밴드를 통해 수업을 들었고, 두 번째 수업은 대치까지의 이동이 여전히 쉽지 않았다. 수업은 여전히 재미있지만 예습은 어려워 반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금요일에 본 반배치고사는 중급 이론을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 모인 반 구성으로 알려지며, 한 반의 정원은 최대 15명으로 정해진다. 1차 대비 11pm 이후의 일정도 변화가 있었고, 이는 중급 이론의 공백을 메우려는 취지로 이해된다.
현재 상황에서 학원에 다녀본 아이의 말에 따르면 픽스의 반 개설은 가장 많은 편으로 보인다. 중급 이론의 공백을 메우려면 추가 고생이 필요하겠지만, 늦게 시작해도 아이가 잘 따라와 준 만큼 믿고 응원하는 마음이 지속된다. 다시 시작한 2차도 픽스에서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이 남아 있고, 예시 시간표와 수업 내용, 강사진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다. 웹툰 이미지는 자까님의 대학일기 독립일기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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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중1] kmo 2차는 어디서 하지? | 2차 수업 시작